"우리 집은 신축도 아닌데 라돈이 나올까요?" "공기청정기를 하루 종일 틀면 라돈도 없어지나요?"
라돈은 토양이나 암석, 건축 자재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기체입니다.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어서 측정기 없이는 농도를 알 길이 없죠. 특히 실외보다 실내에서 농도가 높아지기 쉬워 세계보건기구(WHO)에서는 폐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습니다.
라돈 수치를 낮추는 것은 거창한 설비보다 **'올바른 습관'**이 80% 이상을 차지합니다. 제가 직접 관리하며 효과를 본 5가지 습관을 정리했습니다.
1. 환기는 라돈의 천적입니다
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. 라돈은 기체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필터에는 걸러지지 않습니다. 오직 외부 공기와의 교체만이 라돈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.
습관: 하루 3번, 10분 이상 맞통풍 환기를 하세요. 특히 라돈 농도는 대기가 정체되는 밤 사이 높아지므로,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환기가 가장 효과적입니다.
2. 바닥과 벽면의 틈새를 메우세요
라돈은 주로 지표면과 가까운 토양에서 건물 바닥이나 벽의 미세한 균열을 타고 올라옵니다.
습관: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, 특히 저층이나 지하층에 거주하신다면 바닥 타일 사이나 벽면 갈라짐을 보수용 실리콘으로 꼼꼼히 메워주는 것만으로도 라돈 유입 경로를 크게 차단할 수 있습니다.
3. '베이크 아웃'은 라돈에도 유효합니다
새집 증후군을 예방하는 베이크 아웃은 건축 자재에서 뿜어져 나오는 라돈 수치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.
습관: 이사 전이나 인테리어 후라면 실내 온도를 높여 자재 속 가스를 배출시킨 뒤 충분히 환기하는 과정을 반복하세요.
4. 실내 장식재 선택 시 인증 확인
최근에는 천연석 타일이나 특정 대리석 자재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.
습관: 인테리어를 할 때는 반드시 '환경마크'나 '라돈 안전 인증'을 받은 자재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. 이미 시공된 대리석 선반 등이 불안하다면 전용 코팅제를 발라 방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.
5. 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활용하세요
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수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대응의 시작입니다.
습관: 각 지자체(구청, 주민센터)에서는 주민들에게 라돈 측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대여 서비스를 이용해 우리 집 거실과 침실의 농도를 측정해보고, 기준치(148Bq/㎥)를 넘는다면 즉시 집중 환기를 실시하세요.
경험에서 우러난 팁: 저층일수록 주의하세요
토양과 가까운 1~2층이나 단독주택은 고층보다 라돈 수치가 높게 나올 확률이 큽니다. 이런 환경일수록 '환기'는 선택이 아닌 필수 루틴이 되어야 합니다. 공기청정기 숫자만 보고 안심하지 마시고, 하루에 한 번은 꼭 창문을 활짝 열어보세요.
핵심 요약
라돈은 기체이므로 공기청정기로는 제거되지 않으며 오직 환기로만 낮출 수 있습니다.
지표면과 가까운 저층 세대는 바닥과 벽면의 미세 균열을 메우는 것이 중요합니다.
지자체의 무료 대여 서비스를 통해 우리 집의 실제 라돈 농도를 먼저 확인해보세요.
다음 편 예고: "주방에서 요리할 때가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다?" 담배보다 위험할 수 있는 주방 요리 매연의 진실과 조리 시 환기 전략에 대해 알아봅니다.
여러분은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? 혹시 측정해 보신 분이 있다면 수치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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