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5편] 공기정화 식물, 정말 효과 있을까? 배치 공간별 추천 리스트!

 "화초 몇 개 둔다고 공기가 달라질까?" 저도 처음엔 의구심이 많았습니다. 

하지만 나사(NASA)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죠. 식물은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 오염물질을 흡수하고, 뿌리 근처의 미생물을 통해 이를 분해합니다. 게다가 천연 가습기 역할까지 해주니 일석이조죠.

제가 직접 키워보며 공기 질 개선 효과와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잡았던 공간별 최적의 식물 조합을 정리해 드립니다.

1. 거실: 집안의 공기 청정기 '아레카야자'

거실은 온 가족이 머무는 공간이자 면적이 가장 넓습니다. 따라서 휘발성 유기화합물(VOCs)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덩치가 큰 식물이 좋습니다.

  • 추천 식물: 아레카야자

  • 이유: 나사가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 1위입니다. 하루에 약 1리터의 수분을 내뿜는 천연 가습기이기도 하죠. 폼알데하이드 같은 독성 물질 제거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.

  • 관리 팁: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그늘을 좋아하며,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충분히 주면 됩니다.

2. 침실: 밤에 산소를 뿜는 '산세베리아 & 스투키'

대부분의 식물은 낮에 산소를 내뿜고 밤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. 하지만 밤에 거꾸로 산소를 배출하는 'CAM 식물'이 있습니다.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침실엔 이들이 필수입니다.

  • 추천 식물: 산세베리아, 스투키

  • 이유: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여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줍니다. 음이온 발생량도 일반 식물보다 30배나 많습니다.

  • 관리 팁: 물을 아주 가끔(한 달에 한 번 정도)만 줘도 잘 자라서 저 같은 '식집사' 초보에게 딱입니다.

3. 주방: 요리 매연 잡는 '스킨답서스'

주방은 일산화탄소와 요리 매연이 많이 발생하는 곳입니다. 빛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, 이런 환경에서도 생명력이 끈질긴 식물이 필요합니다.

  • 추천 식물: 스킨답서스

  • 이유: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식물 중 단연 최고입니다.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고 일산화탄소 수치가 높아져도 잘 버텨줍니다.

  • 관리 팁: 선반 위에 올려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 키우면 주방 인테리어 포인트가 됩니다.

4. 화장실: 암모니아를 먹는 '관음죽'

화장실의 주된 고민은 냄새, 즉 암모니아입니다. 습도가 높고 빛이 적은 환경에 강한 식물을 선택해야 합니다.

  • 추천 식물: 관음죽

  • 이유: 암모니아 흡수 능력이 매우 독보적입니다. 자람이 더뎌서 좁은 화장실에서 키우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.

  • 관리 팁: 가끔씩 잎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습도를 유지해주면 좋아합니다.

실제 효과를 보려면 얼마나 배치해야 할까?

전문가들은 실내 면적의 약 5~10% 정도를 식물이 차지해야 유의미한 공기 정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. 거실에 큰 화분 2~3개, 방마다 작은 화분 1~2개 정도면 충분합니다.

식물을 키우면서 제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공기보다도 제 '마음'이었습니다. 초록색 잎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, 집안 분위기가 훨씬 생기 있어지더군요.


핵심 요약

  • 아레카야자는 거실의 넓은 공간과 유해물질 제거에 가장 효과적입니다.

  • 산세베리아와 스투키는 밤에 산소를 배출하므로 침실 배치에 최적입니다.

  • 주방의 일산화탄소는 스킨답서스가, 화장실의 암모니아는 관음죽이 해결사입니다.

다음 편 예고: "새집으로 이사했는데 머리가 아파요." 신축 건물 독성 물질을 완벽하게 빼내는 '베이크 아웃(Bake-out)' 셀프 시공 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3가지를 짚어봅니다.

여러분은 집에서 어떤 식물을 키우고 계시나요? 혹은 키우고 싶지만 자꾸 죽어서 고민인 식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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